남편의 건강 위해 믿음으로 바라보며 기도 > 삷의간증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삷의간증

남편의 건강 위해 믿음으로 바라보며 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삷의간증 댓글 0건 조회 525회 작성일 10-04-07 08:26

본문

152238161606.jpg

김길순 권사 (영등포대교구)

두달만에 뇌졸중에서 회복, 영혼육 거듭남 체험

 한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작년 7월 중순경의 일이다. 남편의 직장이 지방에 있는 관계로 남편은 부득이하게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했고, 한 달에 한번 꼴로 서울에 올라와 며칠씩 머무르다 가기를 18년 가까이 해오던 터였다. 그런데 그날은 남편이 전화를 걸어 대뜸 “지금 올라가겠다”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는 것이었다. 날짜를 따져봐도 아직은 서울에 올 때가 아닌데 무슨 일이 있는가 싶었다.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어 곧장 남편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신호음만 울릴 뿐, 남편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머리 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남편과 인접해 살고 있던 여동생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까 싶어 전화를 걸었는데, 동생으로부터 “언니, 아무래도 형부가 뇌졸중인 것 같아”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렇게 건강한 사람이 뇌졸중이라니…’ 온몸이 떨려왔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뇌졸중이라고 하면 죽거나 장애인이 되는 수밖에는 없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 병이 아니던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남편이 집에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도착할 때가 지났는데도 남편은 오질 않았고 내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는 듯했다.
 한참을 지나서야 현관문에 들어선 남편은 이미 몸 오른쪽이 마비되고 입이 돌아간 상태였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렸다. 나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남편을 부둥켜안고 “여보, 그래도 하나님께 감사하자. 절대 원망하면 안돼”라고 하며 남편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하나님만 의지해야 함을 상기시켰다.
 나는 남편을 데리고 대전에 있는 한방병원에 찾아가 진단을 받았고 그 때부터 약 2개월에 걸친 병마와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매일같이 2∼3명이 달라붙어 몸이 불편한 남편을 부축하고 서울에서 대전까지 통원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일은 그야말로 고역이었다. 한여름 뙤약볕에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기 일쑤였다. 침을 맞고, 약을 복용하면서 의학의 힘에 기대를 걸었고 그와 더불어 하나님의 기적이 임할 수 있도록 기도에 힘썼다.
 매일 저녁마다 그 당시 내가 지역장으로 섬기던 지역의 구역장 5명이 우리집에 모여 작정기도회를 가졌다. ‘하나님, 병들어 누운 사람을 옆에 놓고 제가 하나님 일을 계속할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지만 그땐 워낙 절박한 심정이었던지라 나의 연약함이 하나님 앞에 다 드러나고 말았다. 대교구와 선교회에서 임원직책을 맡아보며 열심히 봉사하던 나였지만 큰 시련 앞에서는 나약한 한 인간에 불과함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내가 의지할 곳은 하나님 아버지밖에 없음을 믿었기에 더욱 기도에 매달렸다.
 그때 나의 마음속에는 ‘나를 믿는다면서 왜 걱정하느냐’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했다.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분명히 크게 역사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남편을 지켜보았다. 히브리서 11장 1절의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는 말씀을 부여잡고 조용기 목사님께서 가르쳐 주셨던 바라봄의 법칙을 따라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에게서는 서서히 차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여전히 어려웠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예전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싶었던 남편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작년 9월 말경 뇌졸중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 두 달 가까이 누워만 있었던 남편이 혼자 힘으로 일어났을 때 나는 너무 기쁘고 감사해서 “할렐루야”를 외쳤다. 남편이 건강한 몸으로 일어나 걸어다니는 모습을 머리 속에 그리면서 바라보았는데 그것이 진짜 현실이 되어 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나 같은 게 뭐라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큰 은혜를 주시는가’하는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병원에서도 정상인과 똑같이 회복되었다는 진단을 내렸고, 하나님께서 못 고치시는 병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체험하게 되었다.
 몸이 완치된 후 남편은 지방에 내려가 다시 일을 시작했고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전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아니,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매주 주일성수를 성실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병이 나기 전에는 내 강요에 못 이겨 서울에서 지낼 때만 겨우 주일예배를 드리곤 했던 남편이 지금은 스스로 직장 근처에 있는 시골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있다. 나는 남편의 육신이 고침을 받고 살아난 것도 감사하지만 그 영혼이 거듭나고 같이 천국에 갈 수 있게 된 것이 훨씬 더 감사하다. 뇌졸중이라는 연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두 가지 선물을 동시에 주신 것이다.
 이 은혜를 잊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께만 순종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봉사하면서 주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고 싶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그누보드5
Copyright © www.Holynet.or.kr All rights reserved.